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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열 수필

시인 김남열의 "징검다리"

by 시인 김남열 시문학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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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징검다리 
 
김남열 

 징검다리는 사람들이 건너는 다리이다.
 그 다리는 사람들이 필요에 의하여 놓인 다리이다.  
 시골에 가면 으레 강을 건너는 곳에 돌로서 놓여 있는 다리가 있다. 그것을 징검다리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어져 있는 다리와는 틀리다. 이어져 있는 다리는 그대로 걸어가면 되지만 이 다리는 주의를 하며 건너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에 빠진다. 그래서 다리 위를 ‘걷는다.’ 는 말을 하지 않고 ‘다리를 건넌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징검다리는 사람의 필요에 의하여 돌아가지 않는 편리를 위하여 놓여진 다리이다.

사람도 인생을 살아가며 징검다리와 같은 곳을 지나가야 할 때가 많다.
 그 징검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둘러서 가야하고 둘러가다 보면 하는 일들이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 그 징검다리를 다르게 표현하여 길에 대해서 말하자면 ‘빠른 길’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정신적으로 생각하는 아니면, 가장 현실적인 징검다 리는 무엇인가? 아마 그것은 ‘그리움’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 그리움의 징검다리는 살피면서 가는 다리이다. 살피지 않고 가다가는 마음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가령 남녀가 사랑을 할 땐 그 그리움은 사랑으로 향하는 ‘징검다리’이다.
 살피지 않고 가다가는 ‘눈멀고’ ‘귀멀고’ ‘생각마저 기억 상실’이 걸려서 ‘패가망신敗家 亡身’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지혜롭게 두드리다 가면 ‘더욱 사랑에 대한 실체’가 투명하게 보여 진실한 사랑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하물며 “돌다리도 두드리며 가라했던가?”

 그렇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건너야 할 징검다리가 무수히 많다.    
 지금 우리는 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지는 않은가? 건너가고 있다면 두드리며 건너고 있는가? 또, 의미 없는 생각만으로 두드리며 가고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진정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두드리며 가는가.
 한번쯤 우리가 가는 길이 ‘징검다리’라면 지금 우리는 그 징검다리를 어떻게 두드리며 가고 있는가? 를 한번쯤 생각해 봄도 좋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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