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사랑하기에 소중하다
김남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누구나 소중한 것에 대한 가치 추구는 다양하다. 왜 우리는 소중한 것에 대하여 ‘인격’을 두려고 하는 것인가. 아마 그것은 사람들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며, 세상에서 생명 있는 만물의 존재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 인간이며 대상물에 대하여 그 인간이 소중하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한 마디로 소중하다는 것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가 보기에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만족에 기초를 두고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이 타인에게는 아무런 가치 부여를 주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하여 말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일 수도 있고, 물건일 수도 있고, 대상물이 자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소중 한 것을 말할 때에는 ‘개별성’과 ‘보편성’을 두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개별성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며, 타인에게는 별로의 것이 될 수 있으나 보편성을 두고 말 할 때에는 내가 소중하면 타인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한 보편성을 두고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영향을 주는 것들이 많다. 즉, 기쁨을 주든지, 가슴을 적시든지, 감동을 받아 개인 스스로가 또 다른 생을 살게 하든지...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은 언어를 사용하며 인간과 인간과의 소통을 통하여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단연코 사람과 사람에 대한 존중, 이해, 배려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의 가치 있는 행동이다. 또한 그 가치가 빛을 발할 때에는 사람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할 때이다. 사랑을 할 때 소중함에 대한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채득하며 느낄 수가 있다. 더욱이 개인 스스로가 사랑을 할 때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는 사람을 바라다 볼 때 더더욱 간절하게 그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가 있다.
“누구이든지 옆에 있어도 너무나 그립고 소중한 사람. 그래서 언제나 나와 함께하고 싶은 사람. 홀로 있어도 외롭거나 슬퍼할 겨를이 없게 하는 사람. 그래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옆에 없지만 있는 듯 그리워 지는 사람.“
그러한 사람일수록 소중하기에 그리워한다. 소중하기에 더욱 보고 싶고, 소중하기에 더욱 애달프다. 보고 싶지만, 보고 싶다고 큰소리 치고 싶지만 가슴 속에 묻어 두었다가 보기라도 하면 그 만큼의 열정을 불사른다. 소중하다는 것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옆에 있는 사람이든, 멀리 길 떠나 있는 사람이든 사랑의 발로에 의한 ‘소중함’은 내가 느끼든 타인이 느끼든 ‘개별성’과 ‘보편성’을 동시적으로 어우러져 공감을 가지고 소중하게 여길 때 그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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