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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열 수필

[에세이] 시인 김남열 / 아가씨꽃 명자꽃

by 시인 김남열 시문학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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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꽃 명자꽃

김남열

옛 시절을 생각하게 만든다.
옛날에는 유독 앞집, 뒷집에 명자라는 이름을 지닌 아가씨들이 많았다. 그래서 흔하게 불렀던 이름 이었고 유년시절 학창시절에도 한 반에 동명이 둘 있어 작은 명자, 큰 명자로 부르기도 했다.
그렇듯 여자에게 불려진 이름은 사람의 성격 이름대로 간다고 했던 것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부침성이 많고 사람들의 관계가 원만한 여성들이 많았으며 동네의 뭇남성에게도 인기도 많았다.

모처럼 정원에 피어있는 명자꽃을 보니 맨 처음 뇌리에 떠오르는 것이 멍자란 이름이다.그래서 화단에 수줍은 듯 피는 명자꽃 쳐다 보노라니 옛적에 옆집에 살았던 명자란 이름의 생각이 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서 얼굴 바랜 아줌마 되어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 누구의 아내가 되었고, 누구의 엄마가 되어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게 살겠지 여기니, 옛시절의 명자는 아련한 기억속의 주인공이다.

아! 그런데도 화단에 붉게 피는 명자꽂이 눈에 확 들어온다. 그것은 옛 시절을 다시 한 번 회상하도록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것도 있지만, 명자꽃이ㅡ 화단 가득히 아가씨처럼 피고 있기 때문이다.
옛시절의 옆집에 살았던 명자란 이름을 지녔던 시집가지 않고 청순하고 고왔던 명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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